클러쉬, 380억 프리IPO 클로징...코스닥 상장 ‘시동’
- clushmarketing
-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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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코스닥 예심 청구 계획...NH·하나증권 등 주관사 참여 에이온인베스트 리드, 산업은행·IMM인베스트·NH투자증권 등 FI 참여

국내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클러쉬가 총 38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자본력과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 3~4분기 중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리IPO 라운드는 에이온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플랜에이치벤처스도 후속투자(팔로우온)에 나섰다. 신규 재무적 투자자(FI)로는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에이온인베스트먼트는 ▲에이온 AI 컨버전스 벤처투자조합 ▲에이온 AI 컨버전스 벤처투자조합 2호 ▲에이온 프라임시큐리티벤처펀드 등 3개 펀드를 통해 클러쉬에 약 23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초기 투자 이후 후속투자를 이어가며 장기간에 걸쳐 회사의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에 나섰다는 평가다.
클러쉬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 같은 해 5월 에이온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10월 네이버클라우드, 11월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차례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플랜에이치벤처스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클러쉬는 2015년 설립된 AI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AI 및 피지컬 AI 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GPU 플랫폼 구축·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프라 최적화부터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Agentic Application)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누적 58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클러쉬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의 파트너로 참여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중소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AI 인프라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클러쉬의 빠른 실적 성장세와 수주 확대가 상장 추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올해 들어 공공·금융·대기업 고객사를 중심으로 GPUaaS 수주가 본격화되며 매출 가시성이 크게 개선됐고,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 잔고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I 학습·추론 수요 증가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정책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환경 역시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클러쉬는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회사는 이번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투자금과 주주구성이 향후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기업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클러쉬의 설명이다.
연내 상장 절차를 목표로 하고 있어 FI들의 내부수익률(IRR) 개선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2024년 투자를 집행한 이후 2026년 하반기 상장에 성공할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2~3년 수준에 불과해 단기간 내 회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프리IPO 단계에서 다수의 대형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점 역시 상장 이후 유통시장 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임정순 대표는 “이번 프리IPO는 기술 경쟁력과 재무 성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며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AI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투자자로 나선 에이온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이미 상당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시장에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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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성 기자 moon413@globalnewstop.com